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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오션, 중부발전 유연탄 수송선 명명식... "18년간 2500억원 규모"

안태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0.07 14:07

수정 2016.10.07 14:07

팬오션, 중부발전 유연탄 수송선 명명식... "18년간 2500억원 규모"
펜오션이 7일 부산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15만t급 유연탄 수송선 명명식을 진행했다. 회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내 벌크선사 팬오션이 15만t급 선박의 명명식을 진행했다. 펜오션은 이 선박의 투입으로 향후 18년간 2500억원 규모의 추가 매출을 올릴 예정이다.

팬오션은 7일 부산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추성엽 사장과 장성익 한국중부발전 기획본부장, 안진규 한진중공업 사장 등 관계자 약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5만t급 벌크선의 명명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대모(Godmother)로 나선 추성엽 사장의 부인 김주연씨에 의해 'PAN KOMIPO'호로 이름 지어졌다.
명명식 직후 당일 오후에 바로 인도돼 유연탄 수송에 투입될 예정이다. 계약규모는 18년간 약 2500억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 사장은 "오늘 명명된 선박은 한국전력공사 5개 발전자회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운·조선업 및 관련 중소기업에게 일감을 공급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성실한 계약 수행을 통해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이 선박은 팬오션이 지난 2013년 발전 5개사 공동 유연탄 신규 수송 입찰시 현대상선과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계약 체결한 선박이다. 발전 5개사는 당시 에너지업계와 조선·해운업계의 상생, 침체된 조선과 해운업계 경기부양을 위해 입찰을 실시했으며 발전연료인 유연탄 수송을 위해 15만t급 벌크선 9척을 계약했다.

당시 입찰에선 현대상선-팬오션 컨소시엄과 한진해운-SK해운 컨소시엄이 최종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대상선이 3척을 계약했고 팬오션과 한진해운, SK해운이 각각 2척씩을 계약했다. 팬오션은 중부발전과 동서발전과 각각 1척씩 총 2척을 계약한 바 있다.


팬오션 관계자는 "작년부터 극심한 저시황기가 지속돼 실적관리에 다소의 부담은 있지만 장기 계약을 통한 신규 전용선 도입 등 안정적인 수익기반 확보를 통해 매출과 이익 증대 측면에서 점진적인 지표 개선을 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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